웹 2.0에서 집단지성을 활용한 수업의 의미


개인적으로 집단지성의 원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집단지성은 개개인이 모여 마치 우리 뇌의 뉴런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한다.

집단지성이란 무엇일까?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다수의 개체들이 서로 협력 혹은 경쟁을 통하여 얻게 되는 지적 능력에 의한 결과로 얻어진 집단적 능력"을 말한다(출처: 위키피디아). 즉, 지식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집단의 지적 능력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하며 개개인의 지적 능력보다는 집단의 지적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것을 전제한다.
 
집단지성은 이를 연구한 학자들에 의해 정의되었는데, 프랑스의 사회학자 피에르 레비(Pierre Levy)는 집단지성을 "어디에서나 분포하며, 지속적으로 가치 부여되고, 실시간으로 조정되며, 역량의 실제적 동원에 이르는 지성"으로 정의하였다(Levy, 2002). 이외에 다음의 아고라나 인터넷 토론 게시판을 통해 여론이 형성될 뿐만 아니라 실제 현실에 불특정 다수의 의견이 반영되는 현상을 보았을 때, 집단지성은 집단의 능력이 모여 새로운 지식창출에 머무르지 않고 현실에서 실제적인 역량을 발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집단지성의 사례는 지식창출과 실천적 측면에서 나누어 제시할 수 있다. 지식창출의 경우 대표적으로 위키피디아를 들 수 있으며 위키피디아는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여 콘텐츠를 형성해 나가면서 새로운 지식들을 창출하고 있다. 위키피디아의 콘텐츠 내용을 살펴보면 내용이 정제된 일반 백과사전과 달리 다양한 형식과 내용들까지 포함되어 있다. 왜냐하면 누구나 등록 및 편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내용을 추가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의 내용은 정선된 내용으로 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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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일반 백과사전 내용과는 달리 관련 사회현상(촛불집회)등까지 내용을 포함한다.



집단지성에 관련하여 실천적 사례들은 살펴보면, 아마존, 교보문고 같은 사이트들이 있다. 아마존이나 교보문고의 경우 책(상품)의 사용자 경험, 평가, 의견 등을 댓글의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책(상품)에 대한 사용자의 행동결정(구입)에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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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불특정 다수에 의해 평가된 내용, 의견은 또 다른 사용자의 행동에 영향을 준다.



이는 새로운 지식 창출뿐만 아니라 웹 2.0의 '롱테일'의 법칙을 수행하게 된다. 롱테일 법칙이란 "전통적인 시장에서는 어느 한종목에서는 보통 잘 팔리는 상위 20%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고 하는 파레토 법칙"이다(출처: 위키백과). 그러나 웹 2.0의 롱테일 법칙은 그 의미가 다르다. 상위 20%가 아닌 하위? 80%의 상품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게 되는데, 이러한 롱테일 법칙의 사례로 아마존의 잊혀진 도서에 대한 베스트셀러화를 들 수 있다. 또 다른 사례로 유투브 동영상으로 인해 유명해진 폴포츠가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TV를 통해 소개된 폴포츠는 불특정 다수의 숨겨진 가치 발굴과 관련있다고 볼 수 있다. 폴포츠의 동영상을 유투브를 통해 공유됨으로써 전세계 수많은 네티즌들 사이로 퍼지게 되었으며 이는 롱테일의 법칙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집단지성이란 참으로 신기하지 않은가?

이제 구체적으로 집단지성을 수업에 활용한 사례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지식서비스
지식서비스는 불특정 다수가 참여한다는 측면에서 위키피디아와 유사하며 이들에 의해 지식이 생성된다. 수업에 적용할 경우 학생들의 문제해결에 대한 방향 및 피드백 등을 제시받을 수 있다. 즉, 수업 초기단계에서 학생들에게 미리 과제의 형태로 지식서비스를 활용하도록 유도하되 단순 지식 조사보다는 딜레마의 문제, 토론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문제 등과 같은 형식의 과제를 제시하여 활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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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방향제시 형태의 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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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설명 형태의 피드백



②  블로그의 개방적 환경, 트랙백, 댓글
블로그는 그 자체가 개방적인 환경이라 볼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개방적 환경이란 불특정 다수가 손쉽게 접속하여 자신의 의견(댓글, 트랙백)을 남길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학생들의 조사결과, 의견 등을 블로그에 탑재하였을 경우 불특정 다수의 의견을 수집할 수 있으며 수집된 의견은 학생들에게 피드백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인지적, 정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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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블로그에 탑재된 글에 대한 인지적 측면에서 피드백을 제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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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블로그에 탑재된 글에 대한 정의적 측면에서 피드백을 제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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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7] 블로그에 탑재된 댓글은 학습자에게 인지적, 정의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블로그의 댓글은 집단지성의 또 다른 형태로 작용한다.



③ 위키피디아
위키피디아를 활용한 수업을 아직 실행하지 않았지만 수업적용에 관련된 아이디어를 다음과 같이 제시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집단지성의 대표적 사례로 학생들의 경우 지식창조와 관련된 수업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화산과 관련된 실험을 하였을 경우 화산과 관련된 실험 방법, 결과 등의 내용을 추가적으로 탑재하는 활동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④ 집단지성을 수집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진 사이트(스프링노트 등)
위키피디아의 환경을 제공하는 사이트로 스프링노트가 있는데, 협력과 지식 생성에 훌륭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결국 집단지성을 활용한 수업은 불특정 다수와의 의견교환과 관련되어 있으며 좀더 확대하면 의견교환속에 생성되는 연결의 의미도 포함될 수 있다. 즉, 블로그의 경우 타 블로그간의 연결은 새로운 형태의 SNS(Social Networking Service)를 형성할 것이고 형성된 네트워크는 앞에서 언급한 뇌의 뉴런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P.S. 마지막으로 기존 포털사이트의 지식서비스와 비슷한 구글의 놀 서비스가 도입된다. 개인적으로 기대가 되며 집단지성을 형성하는데, 훌륭한 도구로 정착되었으면 한다.



참고문헌
1. Levy, Pierre(2002). L'inteligence collective. 권수경 역(2004). 『집단지성: 사이버 공간의 인류학을 위하여』. 서울 : 문학과지성사. 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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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고 있는 컴퓨터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S/W, H/W)를 소개합니다. 웹 2.0의 환경적 특징에 관심이 많으며 많은 분들과 공유를 원합니다. by 네임펜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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