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교과서 활용 수업하기1

수업 활동에 따른 디지털교과서 활용하기 -




고민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수업 중의 하나가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하는 수업입니다. 이는 필자가 소양 기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태생적 또는 환경적으로 상호작용보다는 일방적 전달 방식에 가까운 디지털교과서를 활발한 상호작용이 일어나도록 수업 형태를 구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초등의 경우 주변에는 훌륭한 콘텐츠가 넘쳐나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 교사들에게 디지털교과서는 콘텐츠가 없어서 활용해야 하는 것보다 활용할 수도 있고 활용하지 않을 수도 있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 일반 교사들에게 디지털교과서의 필요성과 확대를 언급할 때, ‘미래 사회의 변화학습자 변화’  등의 이유로 디지털교과서의 활용 당위성을 말하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필요하다면, 디지털교과서 이외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과 콘텐츠가 주변에 넘쳐나고 있습니다.


결국 디지털교과서만의 설득력있는 독특한 개념이 필요하고 현재 수업의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면, 교사들에게 외면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다른 학습사이트에서 따라올 수 없는 콘텐츠의 질'과 '시스템의 안정성', '수업 적용에서의 편리성' 등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아쉽게도 현재의 디지털교과서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개선될 여지는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번 수업에서의 디지털교과서 활용을 위한 환경 분석 및 방향


디지털교과서를 좀 더 활동적인 상호작용의 형태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위두랑의 활용이 필연적입니다.

그런데, 필자가 이번 수업을 적용할 당시 환경은 일반적인 교실이라 PDP, 교사용 갤럭시노트 10.1 1, 미러링 도구인 동글이가 전부입니다. 더 어려운 점은 디지털교과서 활용을 위한 교사용 아이디만 보유하고 있어, 학생들과 온라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위두랑을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기로 하였습니다.


※ 참고로 수업 준비 시간 30분입니다. 사실 그리 고민을 하지 못했습니다.





활용 방법


이번 수업에서의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3가지를 생각했습니다.

 

가. 교과서 내용 살펴보기(수업 동영상 참조)


교과서 삽화 또는 내용을 교사와 학생이 함께 살펴보고 이야기 나누는 방법으로 확대 기능을 활용하여 좀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기존의 서책형 교과서를 실물 화상기에 놓고 살펴보는 것보다 효율적이며, 필요한 경우 화면 캡처하여 선을 긋거나 필기를 할 수 있는 점에서 효율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 콘텐츠 살펴보고 이야기 나누기(수업 동영상 참조)


디지털교과서의 장점 중 하나가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수업시 학생들과 컨텐츠나 내용을 살펴보고 내용을 확인하는 질문을 하거나 활동에 대한 사전 지식을 습득하는 형태로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다. 콘텐츠를 활용하여 내용 확인하기(수업 동영상 참조)


학습 활동을 마무리하거나 활동을 하기 전, 순서 절차나 개념 등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학습 활동에 안내하는 역할입니다. 예를 들어, 아래 수업 동영상 중 회의 절차를 콘텐츠를 활용하여 확인하고 회의를 함으로써 토의 순서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활동에 도움을 주는 방법입니다.





수업의 실제


가. 수업의 개요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사회. 민주주의와 주민자치. 함께하는 주민자치. '학급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알아보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입니다. 학급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에 대한 예시를 살펴보고, 민주적 해결 방법과 민주적 해결 방법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며, 소속된 학급의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별한 교수학습모형을 활용하지 않았지만, 실제적 학급 문제 해결시 토의·토론의 형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 교수·학습과정안

구체적인 교수·학습과정안은 아래 '더 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다. 수업 절차


1) 동기유발(디교 활용 : 교과서 내용 살펴보기)


디지털교과서에 제시된 삽화와 내용을 살펴보고 학생들과 어떤 장면인지 이야기를 나눕니다. 여기에서는 '수지네 학급'의 문제 상황에 대한 삽화를 살펴보고 어떤 상황인지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2) 문제파악(디교 활용 : 콘텐츠 보고 이야기 나누기)


삽화나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을 살펴보면서 학생들과 내용을 확인합니다. 즉, 수지네 학급에서 급식 시간에 어떤 문제들이 있었는지 콘텐츠(애니메이션)를 살펴보고 다시 한 번 문제를 파악합니다.





3) 문제 해결방법 습득(디교 활용 : 콘텐츠를 활용하여 내용 확인하기)


앞서 파악한 수지네 학급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이야기해 보고 어떤 방법으로 해결하였는지 알아봅니다. 이를 통해 민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합니다. 이때, 디지털교과서의 콘텐츠를 활용함으로써 학급 회의의 절차를 다시 확인하여 실제 학급 문제를 해결할 때, 절차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인식시킵니다.(6분 이후에 관련된 영상이 나타납니다.)





4) 토의하기


이제 실제 학급의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로, 포스트잇을 활용하여 학급의 문제를 선정합니다. 학생들이 생각한 학급 문제를 포스트잇에 적어 칠판에 붙이면, 미러링을 활용하여 어떤 내용들이 있었는지 함께 살펴봅니다. 이후 앞서 학습한 토의 순서를 바탕으로 모둠별 문제를 선정하고 학급의 문제를 해결하는 토의를 진행합니다.





5) 발표하기


학급 토의시 활용한 학습지를 교사가 사진으로 촬영하고 이를 갤러리에 저장합니다. 학생들은 모둠별로 한명을 선정하여 토의 내용을 발표합니다. 






정리하며..


올해 들어, 연구회를 운영하다 보니, 수업 연구를 할 시간이 별로 없네요. 이번 수업의 경우에도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이 대략적인 준비만으로 시작하였던 수업입니다.


이번 수업에서 학생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필자는 참 재미없는 수업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하기 위해 충분한 고민을 하지 못했을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간 충분한 상호작용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교과서에 충실한 수업.. 이건.. 뭔가 2% 이상 부족한 느낌입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재구성과 수업 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낌니다. 


즉, 이미 정답이 표시된 교과서의 삽화나 내용을 보고 학생들과 이야기한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정답을 제시하고 대답을 유도하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마치 녹음기가 대답하는 느낌??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안드는 수업이지만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을 찾은 것에 대해 만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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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교과서 4가지 수업 유형 이해하기 1

(디지털교과서 4가지 수업 유형에 대한 의문점과 제안)




▣ 시작하면서

아래 글은 디지털교과서 연수를 받으면서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관련 내용을 이해하고자 정리하는 내용입니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개념에 대해 이해를 했다가 세부적으로 설명이 들어가면, 대략적인 개념과 세부적인 내용이 다른 내용처럼 들렸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봐도 제가 이해 못하는 가능성이 많은 것 같아 의문점들을 정리하여 질문하고자 합니다. 또한 어찌되었던 올해 연구회의 연수 방향을 잡기 위해서는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의문점들에 대한 있는 정보들과 긁어 모아 판단한 내용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 기존의 디지털교과서 4가지 학습 유형의 문제점

디지털교과서 연수에서 제시된 디지털교과서 활용 개념으로 4가지 학습 유형이 있는데, 지식구성학습, 토의·토론학습, 문제해결학습, 교류학습입니다.


디지털교과서 4가지 학습유형디지털교과서 4가지 학습유형



이 4가지 학습 유형이 필자를 괴롭히고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4가지 학습 유형'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유형이란 말을 네이버 국어사전에 찾아보면, '성질이나 특징 따위가 공통적인 것끼리 묶은 하나의 틀이 그 틀에 속하는 것'으로 표현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각의 유형별로 동급의 여러가지 다양한 학습 형태가 포함되어야 하는데, 그냥 한 가지 유형별 한 가지 교수·학습모형로 제시한 느낌입니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내가 만약 틀렸다면, 예를 들어, 디지털교과서에서 제시하는 문제해결학습은 기존의 문제해결학습이 아닌 것입니다. 즉, 문제해결학습은 문제해결과 관련된 모든 교수·학습모형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문제해결학습이 아니라 '문제해결학습형' 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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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유형으로 구분할 때, 뭔가 기준으로 분류하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그 기준이 학습 활동인지 교수·학습모형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만약, 교수·학습을 모형을 기준으로 분류하면, 토의·토론과 문제해결학습은 교수·학습모형이지만 지식구성학습과 교류학습은 교수·학습모형이라기 보다는 활동에 가깝습니다.

만약, 활동을 기준으로  분류하면, 지식구성학습과 교류학습은 활동에 가까우나 토의·토론과 문제해결학습은 교수·학습모형입니다. 우리가 예를 들어 '탈 것'을 바퀴의 수를 기준으로 유형별로 구분한다면, 바퀴가 없는 배형, 바퀴가 2개 달린 자전거형, 바퀴가 4개 달린 자동차형, 4개 이상 달린 기차형?? 뭐 대략 이렇게 구분합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기준은 바로 바퀴수 입니다.


문제는 4가지 유형의 기준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해 못하는 것인가?? 





3가지 수업 유형과 지식구성활동의 관점

이런 문제는 넓은 관점에서 그렇다쳐도.. 나를 가장 괴롭히는 개념은 지식구성학습입니다. 그 이유는 지식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지식구성이란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정의하면, 나머지 3가지 학습 유형과 상호작용보다는 결합의 형태가 맞습니다. 즉, 기존의 교수·학습모형에 지식구성학습이 아닌 지식구성활동으로 보고 해당 요소를 결함함으로써 지식을 생산한다는 것이 논리적이라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문제해결학습과 지식구성이 잘 구분이 가지 않는 것은 문제해결학습 자체가 새로운 지식을 추구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인과 가설을 근거로 논리적으로 판단하거나 창의적인 사고력을 바탕으로 무엇인가를 창조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식구성을 위한 4가지 학습 요건으로 해석, 분석, 통합, 평가를 제시하고 있는데, 4가지 학습 요건 자체가 활동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생각으로 자료의 문맥이나 특정 상황을 추론하는 해석'의 경우 문제해결학습 단계 중에서 '해석' 활동을 강조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으로 지식을 구성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예를 들자면, '두 개 이상의 아이디어 사이의 관련성을 파악하는 통합'의 경우 문제해결학습 단계 중에서 '통합' 활동을 강조함으로써 지식구성의 방향으로 수업을 설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래 그림처럼 새롭게 3가지 수업 유형과 지식구성 활동을 재구성하면 보다 쉽게 이해할 듯 합니다. 즉, 지식구성을 지식구성학습 유형이 아니라 다른 학습 활동에 결합될 수 있는 요소로 본다면, 3가지 유형뿐만 아니라 좀 더 다양한 교수·학습모형과 결합이 가능하며, 활용 범위는 확장 될 것입니다.

이는 지식구성의 요소를 활동으로 분리하였기 때문에 굳이 토의·토론, 문제해결학습, 교류학습으로 한정되지 않고, 의사결정학습, 탐구학습, 발견학습 등 다양한 학습 모형에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디지털교과서 3가지 수업 유형과 지식구성 디지털교과서 3가지 수업 유형과 지식구성 활동



위의 그림에 대한 예시를 들자면, 


'우리나라 인구 문제의 특징을 알고 이를 해결하는 주제'의 수업을 문제해결학습인 동시에 지식구성으로 구성할 때, 문제해결학습 단계 중 원인을 파악하는 활동에서 '통합(두 개 이상의 아이디어 사이의 관련성을 파악하는 활동-인구가 줄어드는 자료 중 서로 다른 관점의 내용들을 비교 또는 대조) 활동을 강조함으로써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정리하며..

디지털교과서의 4가지 수업 유형을 이해했다고 해도 '그래서..', '어떻게..' 라는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4가지 수업 유형은 디지털교과서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디지털교과서가 아니라 일반 정보화기기를 활용한 도구에서 수업 설계로 효과적으로 수업이 가능합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디지털교과서의 컨텐츠와 위두랑을 어떻게 위의 4가지 수업 유형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는가에 대한 문제가 가장 큰 부분인 것 같습니다.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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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활동에서 디지털교과서 활용하기 시리즈 1

(조사 활동에서 활용하는 방법 알아보기 1 - 위두랑과 Polaris Office 활용하기)





▣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작년 스마트교육 시리즈에 이어 올해는 디지털교과서(이하 : 디교) 활용에 대한 시리즈를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올해 첫 번째 디지털교과서 연수가 2주 후에 있는데, 연수교재를 제작하면서 재미있는 부분도 있었고 답답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연수교재를 제작하면서 몇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첫 번째 아이디어를 정리하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디교를 활용하기 위한 방법은 두 가지 측면, 즉, '구성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방법'  '도구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방법'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도구적 관점에서의 접근 방법은 수업 활동에서 하나의 학습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도구적 관점에서 접근 방법입니다. 다만 이전 포스팅과는 달리 아직 사례를 적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므로 제안의 형태로 제시됩니다.





▣ 위두랑(Wedorang)에 대해

위두랑... 컨텐츠 기반의 환경을 보다 확장할 수 있는 SNS 형태의 커뮤니티입니다. 아마 새롭게 바뀐 디지털교과서의 가장 큰 환경적 변화라고 생각됩니다. 얼마 전 위두랑에 대해 다른 선생님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선생님 말씀처럼 이게 좀 애매한 것이 SNS도 아니고 학급 홈페이지도 아닌 두 개의 형태가 결합된 형태랄까? 마치 SNS, 학급 홈페이지, 사이버가정학습 학습방이 혼합된 느낌입니다. 그래서 활용 방향을 찾는데, 꽤 어려움이 많았습니다.(위두랑 앱은 따로 존재하나 기능이 많이 부족하여 활용할 일이 거의 없을 듯)


위두랑 웹사이트의 성격위두랑 웹사이트의 성격





▣ 조사 활동 도구로써 위두랑의 활용 방향/아쉬운 점/대안

아래 내용은 PC가 아닌 스마트기기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활동할 경우를 가정합니다.


가. 활용 방향

조사 활동에서 학생들은 조사 활동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계획서를 작성합니다. 또한 교사는 필요한 경우 보고서 양식을 제시하여 학생들의 조사 활동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두랑을 활용하여 계획서나 보고서 양식을 제공해 주고 학생들이 스마트기기에 다운로드 받아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치 예전 홈페이지 활용 교육과 동일합니다.



나. 아쉬운 점

문제는 양식지를 첨부 파일로 탑재하려고 하여도 탑재할 파일의 확장자 제한이 있다는 것입니다. 즉, 위두랑의 '과제방'이나 '알림방'은 첨부파일의 확장자가 제한되어 있어 스마트기기(갤럭시노트 10.1)의 S노트로 만든 계획서나 보고서 양식 파일을 탑재할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학생들이 스마트기기에서 계획서를 작성한다고 가정할 때, 스마트기기에서 편집이 가능한 문서들이 있는데, '.hwp' 한글 파일은 위두랑에 탑재되나 유료 앱을 써야 하고, '.docx' 워드 파일과 '.Snb' S노트 파일은 탑재가 불가능합니다. 만약 확장자 제한이 없다면, S노트에서 각종 양식지를 만들어 배포하면 활용할 수 있는 활동이 매우 많은데, 참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docx word 파일 탑재 불가docx woird 파일 탑재 불가snb S노트 파일 탑재 불가snb S노트 파일 탑재 불가



물론 위두랑에는 글을 쓸 때, 보고서 양식을 지원하지만 스마트기기는 가상 자판으로 인해 작업이 불편하여 원하는 형태로 보고서나 계획서를 작성하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세로로 작업하면 그나마 작업하기에는 편하지만 그래도 원하는 형태로 작업하기에는 불편합니다.


PC 환경에서 위두랑 글쓰기PC 환경에서 위두랑 글쓰기스마트기기 환경에서 위두랑 글쓰기스마트기기 환경에서 위두랑 글쓰기



다. 대안

개인적으로는 S노트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재로써는 S노트 파일 탑재가 불가능하므로 그 대안을 찾아보았습니다. 고민끝에, Polaris Office를 활용하여 학생들이 편집할 수 있으면, 작업 편의를 고려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교사는 학생들이 갤럭시노트 10.1에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는 Polaris Office를 활용하여 양식지를 편집할 수 있도록 미리 사진에 양식지 파일을 제작하여 알림방에 탑재합니다. 이후 학생들은 이를 다운로드 받아 계획서나 보고서 양식지를 작성한 후 다시 '과제방'이나 '알림방'에 탑재하는 과정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활동 방법을 제안하려고 합니다.





▣ (교사 준비) Poris Office(폴라리스 오피스)를 활용하여 양식지 제작하고 알림방에 탑재하기

가. 양식지 제작하기

초등학교 '3~4학년군 사회 4'의 '1-2. 지역의 특성을 나타내는 상징물'들의 내용은 지역의 상징물을 찾고 상징물과 지역의 특징을 알아보는 수업입니다. 따라서 이번 차시 내용은 학생들이 강원도의 상징물을 찾는 조사 활동을 하고 난 후에 내용을 정리할 수 있는 조사 보고서를 작성하여 발표하는 방식으로 구성하려고 합니다.


앞서 언급한 내용처럼 양식지를 첨부할 수 있는 확장자는 제한되어 있으므로 Polaris Office에서 편집이 가능한 DOC 파일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문제는 한글에서 작성하여 다른 이름으로 doc 파일을 저장하면 다운로드 받았을 때, '읽기 전용' 상태가 되어 편집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양식지는 MS Word에서 문서 작업을 해서 저장해야 합니다.


먼저 교사용 PC에서 MS Word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양식지를 제작합니다. 양식지가 완료되면, 확장자는 '.doc'파일인 'Word 97-2003' 문서로 저장합니다.


Word에서 양식지 만들기Word에서 양식지 만들기




나. 양식지 탑재하기

이후 위두랑 클래스에 접속하고 '알림방'에 탑재하면, 수업 준비를 끝이 납니다.


위두랑에 파일 업로드하기위두랑에 파일 업로드하기





▣ (학생 활동) 보고서 작성하기

가. 양식지 다운로드 받고 실행하기

학생들은 위두랑에 접속한 후 '알림방'에서 Polaris Office에서 편집이 가능한 doc일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이후 '내문서' 앱을 이용하여 'Download' 폴더에 접근합니다. 이후 다운로드 받은 파일을 확인합니다.


위두랑에서 보고서 양식 다운로드 하기위두랑에서 보고서 양식 다운로드 하기




나. 보고서 작성하기

학생들은 양식에 맞게 인터넷 자료 등을 활용하여 Polaris Office에서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Polaris Office를 활용하여 보고서 제작하기Polaris Office를 활용하여 보고서 제작하기



다. 보고서 업로드 하기

보고서가 완성되면, 학생들은 위두랑에 접속하여 '과제방'을 클릭합니다. 과제방은 교사가 미리 생성한 과제 목록이 있으므로 해당 목록에 작성한 보고서를 탑재합니다.


위두랑에 doc 보고서 탑재하기위두랑에 doc 보고서 탑재하기



그러나 문제가 있습니다. '알림방'이나 '글모음'에서 작성한 첨부파일은 다운로드가 가능하나 '과제방'에 탑재한 첨부파일은 다운로드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글모음'에 우선 탑재하고 다시 한 번 '과제방'에 탑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마트기기 환경에서는 과제방에서 첨부파일 다운로드 불가스마트기기 환경에서는 과제방에서 첨부파일 다운로드 불가





▣ (교사/학생) 보고서 발표하기

교사는 보고서가 업로드 될 때마다 '글모음'에서 학생들의 Polaris Office 파일을 다운로드합니다. 다운로드한 파일은 '내문서'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발표시 해당 학생들은 자신의 보고서 내용을 클릭하여 발표합니다. 이때 확대/축소가 가능하므로 이를 활용합니다.





▣ 정리하기

지금까지 제시한 방법은 하나의 학습 방법입니다. 오히려 지금 제시한 방법보다 이전에 포스팅한 내용처럼 S노트에서 보고서를 작성하고 드롭박스에 탑재하는 방법이 더 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디지털교과서의 '포트폴리오' 기능을 활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지금 방법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올해 첫 번째 포스팅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니 행복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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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 스마트기기 활용 시리즈를 정리하며




그동안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정보들과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수업을 적용하면서 느낀 점을 보면서 두서없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동안 받았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느낌으로 오랜만에 별로 고민 안하고 자유롭게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 스마트교육과 스마트기기 활용 교육?


저학년 시리즈의 제목은 스마트교육이 아닌 '스마트기기 활용'입니다. 교육이란 단어를 붙이지 못한 이유는 '내가 하는 수업 활동이 과연 교육적으로 올바른 방향일까?'라는 확신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스마트교육과 스마트기기 활용 교육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이제야 느끼는 것 같습니다. 교육은 철학이 포함되어 있고 활용은 단지 도구의 관점입니다. 그동안 도구로써의 스마트기기 활용을 강조한 이유도 스마트교육에 스마트기기를 활용하는 방법적인 측면을 제시하려고 했던 것이고 이와 더불어 스마트교육을 위한 내용을 포함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스마트교육 관련 페이스북은 최신 기술의 동향과 정보들로 넘쳐 납니다. 기술 관련 업체와 기술 분야에 관심이 많은 교사들이 너도 나도 이러한 정보를 퍼다 나르는 모습을 보면서, 교육 철학적 관점에서 어떤 의미가 있고 수업 방법으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관련 사례들이 함께 소개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러한 정보들이 필요없다는 것이 아니라 수업을 이끌어가는 교사로서 기술을 직접 적용해 보고 사례들을 분석하며, 무엇이 문제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 기술을 먼저 생각하지 말고 교육 활동을 먼저 생각해야..


교사로서 전문성이란 무엇일까요? 수업과 학생들의 생활지도(인성, 기타 등등), 특정 분야에 대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본인 자신이 특정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기술을 보유하는 것 자체가 교사로서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것은 단지 지식과 기술이지요. 내가 알고 있는 것과 의미있게 전달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으며, 교사의 전문성은 전달하는 것에서 발휘되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특정 기술에 대한 정보는 교사가 아닌 다른 매체나 통로를 통해 습득할 수 있으며, 시행착오 또한 교육활동의 일부입니다.


결국 교사의 전문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유행이 아닌 본인의 교육 활동에 있어 기술이나 기기의 발전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하고, 실제 적용을 통해, 나의 교육활동에 유의미한 의미를 부여해야 합니다.





▣ 철학이 없는 스마트교육에 경제 논리에 끼워 맞추지 않았으면..


교육은 백년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하는데, 경제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 활동에 스마트기기를 활용하지 않는다고 우리 나라의 경제 기반이 흔들리까요? 스마트교육을 다른 나라에 선점을 빼앗긴다고 정말 교육이 후퇴할까요? (추가) 아마 철학이 없는 교육 활동은 다른 나라에서도 외면할 것입니다.


스마트교육은 교육 철학이 없지만 철학을 가진 발도로프나 비고츠키 교육은 현재에도 유효합니다. 철학이 없다는 것은 도구 이상의 가치가 없다는 뜻이며, 언제든지 대체가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지금까지 이 블로그를 통해 탑재한 수업 사례들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곧 사라질 기술들이라는 의미입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잠시만 생각해 보세요... 진정으로 스마트교육을 아끼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 디지털교과서.. 정말 아이러니한..


가. 21세기 학습자 역량과 디지털교과서을 위한 모델이 필요할까..

21세기 학습자 역량의 관점에서 디지털교과서는 아이러니 그 자체입니다.


21세기 학습자 역량은 강의식 전달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상호작용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습니다. 즉, 학생들은 과정을 통해 문제 상황에서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기반으로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거나 구성하며, 현실의 문제 상황을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이 신장되는 것입니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일반화된 교수·학습모형은 이미 21세기 학습자 역량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양한 행사로 정신없는 학교의 현실과 일관된 평가, 빡빡한 교육과정 내용이 교수·학습모형을 제대로 적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디지털교과서 컨텐츠와 기타 기능을 활용한다고 절대 21세기 학습자 역량을 신장시킬 수 없습니다. 더욱이 이미 검증된 교수·학습모형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교과서를 위한 새로운 교수·학습모델은 더더욱 필요가 없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디지털교과서는 학습 이론이 아니기 때문에 교수·학습모델을 만들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나. 태생이 전달 형태인 컨텐츠

컨텐츠는 태생적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컨텐츠가 없기 때문에 21세기 학습자 역량을 신장시키지 못한 것일까요?


디지털교과서에는 도구의 성격을 포함한 위두랑이라는 SNS를 포함하고 있으나 현재 교육과정 내용에서 학급내에서 SNS를 활용할 상황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정말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내용이 잘 조직된 고품질의 컨텐츠를 학생들과 수업시간에 활용하는 것이 미래 학습자 역량을 신장시키는 것일까요? 만약 그것이 맞다면, 지금까지 제가 공부했던 교수·학습모형과 학습방식은 다 버려야 합니다. 많은 교수·학습모형들이 피드백에 대한 내용이 있듯이 학습 실패에 대한 경험을 중시하며, 사고력을 신장시키도록 유도합니다.


(내용 추가) 컨텐츠는 컨테츠일뿐, 디지털교과서의 컨텐츠보다 더 고품질의 컨텐츠는 지금 널려 있습니다.


이런 성격 때문에 21세기 학습자 역량을 추구하는 디지털교과서는 아이러니 하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성격 때문에 결국 디지털교과서는 얼마든지 다른 것으로 대체 가능한 도구 이상의 의미는 없으며, 디지털교과서를 통해 21세기 학습자 역량을 추구한다는 것이 아이러니 하다는 의미입니다.



다. 디지털교과서 적용을 위한 관점

디지털교과서를 21세기 학습자 역량과 관련지기 위해서는 디지털교과서 자체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도구 활용에 대한 관점을 다양화 하고 교사에 대한 역량이 강화되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다른 접근 방법이 필요합니다.


먼저 단지 도구로써의 관점으로 접근할 때, 기존의 교수·학습모형을 기반으로 수업을 구성하고 각 활동별로 기능들을 추출하는 방법입니다. 예전에 KERIS에서 제시한 디지털교과서 활용 방법(수업 활동별 접근)과는 다른 접근 방법입니다. 그러나 도구로써의 관점은 교육 방법의 하나로써 접근하는 방법으로 기술과 기기의 발전에 따라 수명이 짧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와 별개로 수업 활동에서 도구활용과 관련하여 합리적인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교사들은 IT 기술을 가진 교사들이 아닌 전혀 다른 시각을 가진 교사들이 훨씬 아이디어가 많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교사의 역량 강화입니다. IT 기술에 대한 역량 강화가 아니라 전통적인 교수·학습모형에 대한 이해와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하며, 각 교수·학습모형이 나오게 되는 학습 이론과 철학이 필요합니다. 또한, 프로젝트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으로 우리 교육과정과 맞지 않으므로 차시 단위의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 프로젝트 방식이 나쁜 것이 아니라 정말 제대로 이해하고 접근하는 교사를 그리 많지 않으며, 일반 교사들이 단시간에 접근할수 있을만큼 역량이 신장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 정리하며..


지금까지 적용한 사례들을 정리하면서 원없이 해보았다는 느낌과 동시에 왠지 스마트교육과 디지털교과서의 끝을 본 느낌입니다. 향후 어떻게 진행되고 학교 현장에서는 어떤 반응이 일어날 것이며, 어떻게 사라질 것인지.. 그리고 조만간 어떤 교육이 새롭게 등장할 것인지.. 등등..


개인적으로 스마트교육을 계기로 다시 한 번 현재 교육 방식을 생각해보고 변화의 중심이 되고 싶었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얼마전 어느 교수님 강의를 들을 때, 기술이 적용된 수업 사례에 대한 사례를 보고 경악을 하였습니다. 수업 활동에서 정말 하지 말아야 할 활동들을 단지 그것(기술)을 활용했다고, 그것을 소개한 사례..


정말.. 정말.. 학교 현장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과 정말 보고 싶은 것만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실제적인 연구와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껴봅니다.



P.S. 내년에 기회가 되면 디지털교과서를 적용해 보려고 합니다. 누군가 지금까지 생각을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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