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2.0에서 UCC를 활용한 수업의 의미


웹 2.0을 수업에 적용해 본지 벌써 2년이 넘었다. 그동안 웹 2.0을 수업에 적용하려는 사례들을 볼 수 있었는데, 그 의미에 대해 고민하지 않은 듯 하다. 단순히 UCC나 블로그를 활용하여 수업을 하는 것은 웹 2.0이 아니며 이를 수업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환경의 이해가 필요하다.

수업에 웹 2.0에서 UCC를 활용한 수업은 어떤 방식일까? 다시 말해, 웹 2.0에서 UCC를 활용한 수업은 어떤 의미를 가져야 할까? 먼저 UCC에 대해 언급하자면, UCC(User Created Contents)란 사용자의 참여에 의해 생산된 콘텐츠이다. 즉, 사용자에 의해 창출된 텍스트, 이미지, 사운드, 동영상 콘텐츠를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참여, 개방, 공유의 철학을 내포한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 UCC를 활용한 수업을 단순히 웹에 있는 동영상 UCC등을 카페, 홈페이지 등에 다운받아 탑재하고 사용자(학생)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착각한다. 이러한 관점은 기존(웹 1.0)의 웹 환경에서 동영상을 이용하여 사용자에게 보여준다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으며 기존의 사용자에게 서비스(콘텐츠)를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형태와 유사하다.

수업에서 UCC를 활용할 때, 사용자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고 사용자에 의해 생산되어야 하며 추가로 콘텐츠를 공유 및 유통에 편리한 환경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동영상 UCC를 활용하여 수업에 활용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TeacherTube(http://www.teachertube.com)가 있는데, TeacherTube는 전세계의 교사가 자신이 제작한 또는 수업에 활용한 동영상 등을 탑재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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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TeacherTube 사이트 동영상 콘텐츠 예시


TeacherTube는 언뜻 보기에 기존의 홈페이지에 동영상을 탑재하고 수업시간에 보여주는 형태와 별다른 차이점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금만 살펴보면 이 사이트 속에 숨겨진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첫째, 사용자의 자발적 참여에 의해 콘텐츠가 생산된다. 기존의 시스템 사용자가 고품질의 동영상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여하여 동영상을 생산한다. UCC를 수업에 적용하는데 있어 이러한 점을 포함해야 한다. 교사가 모든 콘텐츠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콘텐츠는 교사, 학생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간다.

둘째, 사용자에 의해 제작된 동영상을 공유함으로써 사용자에 의한 피드백이 이루어진다. 즉, 탑재된 동영상에 대한 평가가 기존의 전문가 시스템 관리자가 아닌 사용자에 의해 평가된다. 이는 사용자의 참여를 촉발하고 저작권자에게 자부심을 가지게 한다.
또한 사용자에 의해 탑재된 댓글을 통해 동영상 콘텐츠를 수업에 활용하는 방법 등이 제시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콘텐츠의 재생산의 가능성을 부여한다. 재미있는 것은 댓글 탑재자에 대한 SNS 정보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불특정 다수간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SNS의 교육적 활용은 추후 포스팅 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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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사용자 경험, 의견등을 수집예시


셋째, 공유를 위한 손쉬운 환경을 제공한다. 기존 홈페이지, 카페에서 사용자(학생)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이 다운로드 방식이라면 웹 2.0의 환경은 <그림 5>와 같이 Html 소스(태그)를 제공함으로써 웹 환경에서 손쉬운 공유를 추구한다.
<그림 3>은 기존(웹 1.0)의 공유방식으로 시스템 운영자(교사)가 일방적으로 사용자(학생)에게 콘텐츠를 제공하고 사용자는 제공받은 콘텐츠를 자신의 블로그, 카페, 홈페이지 등에 탑재하는 방식으로 볼 수 있다. <그림 4>는 <그림 3>과 달리 사용자가 사이트에 접속하고 관련 소스를 이용하여 자신의 블로그에 탑재하는 방식이다.
또한 <그림 4>와 같은 방식은 사용자에게 손쉽게 콘텐츠를 공유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 이외에도 시스템 운영자의 입장에서 콘텐츠 관리에 유용한데,  예를 들어 운영자의 입장에서 탑재되고 공유된 원본 콘텐츠를 삭제할 경우 공유된 모든 사용자의 콘텐츠도 실행되지 않는다. 이러한 사례는 '다음 TV팟'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림 4>의 경우 사실 웹 2.0의 관점에서 사용자가 접속하는 방식이 아니라 콘텐츠가 사용자를 찾아오는 방식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또한 위젯을 통해 제공받는 콘텐츠의 경우 그림이 변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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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기존 홈페이지(웹 1.0 환경)에서 콘텐츠 공유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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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웹 2.0 환경에서 콘텐츠 공유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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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해당 동영상에 대한 소스를 공개함으로써 웹 환경에서 손쉽게 유통이 가능하게 함



지금까지 살펴본 TeacherTube의 사례와 웹 2.0의 참여, 공유, 개방의 철학을 바탕으로 정리하면 웹 2.0 환경에서 UCC 활용 수업이란 사용자(교사, 학생 등)가 직접 참여하여 UCC를 제작하고 이를 수업에 활용한 것이라 정의할 수 있다. 즉, 문제 의식이나 표현욕구를 가진 학생들이 동영상 UCC를 제작하는 모든 과정이며 창출된 콘텐츠를 개방된 환경에 탑재하고 불특정 다수와 손쉽게 공유함으로써 다양한 사람들(불특정 다수)의 의견을 수집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아래는 동영상 UCC를 활용한 수업의 한 사례이다. 학생들은 문제상황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UCC를 제작하였다. 또한 블로그라는 개방적인 환경을 통해 제작된 UCC를 배포하였다. 만약 콘텐츠 공유 방식이 궁금하다면 아래 '퍼가기'를 클릭하고 소스를 복사한 다음 자신의 블로그, 카페에서 HTML 환경으로 변환한 다음  '붙여넣기'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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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UCC를 제작에 앞서 자신들이 생각한 내용을 대본속에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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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7] UCC이 웹 2.0의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대본부터 실제 제작까지 UCC를 만들기 위한 모든 활동이 전제되어야 한다.




위의 콘텐츠는 아래 그림처럼 개방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손쉽게 공유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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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8] 기존의 다운로드 및 탑재가 아닌 소스 공유 방식을 이용함으로써 웹 환경에서 손쉽게 공유가 이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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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고 있는 컴퓨터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S/W, H/W)를 소개합니다. 웹 2.0의 환경적 특징에 관심이 많으며 많은 분들과 공유를 원합니다. by 네임펜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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