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2.0과 PBL

※ 오랜만에 웹 2.0을 적용한 수업내용에 대해 다시 글을 적어본다. 글의 순서는 왼쪽 메뉴 '웹2.0'이나 여기 참조

※ 왜 PBL으로 정했을까?
웹은 수많은 정보를 담고 있고 계속해서 정보의 양은 증가하고 있다. 그 정보들 속에는 잘못된 정보, 필요 없는 정보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 기존에 학교에서 웹을 활용한 수업은 지식위주의 정보를 찾고 그것을 분석, 요약하는 방법이 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문제해결의 수준이 해결방안의 제시라는 수준에 머물고 실제로 문제해결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PBL은 이러한 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인 동시에 웹 2.0이 학습자의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는 점에서 잘 어울린다고 볼 수 있다.

학생들은 웹의 정보를 가지고 가설을 세우거나 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교사 한 사람에게 정보를 수집하거나 단순히 만들어진 컨텐츠를 활용하는 것이 아닌 일반 사람들의 집단적인 이성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학생 스스로 웹이라는 넓은 바다에 자신을 던져 실험을 할 수 있는 훌륭한 장소를 제공한다. 학생들이 만든 UCC(텍스트, 이미지, 사진, 동영상)를 많은 사람들의 댓글을 통해 평가를 받으므로써 자신들의 해결점에 좀더 정밀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웹 2.0은 PBL과 매우 잘 어울리며 어떠한 문제를 중심으로 가설을 세우고 그것을 확인 및 피드백을 받는데 있어 훌륭한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 프로젝트 형식의 PBL 단계
본 연구에 적용한 수업 단계는 아래 그림과 같다. 구조화되지 않은 문제를 구조화시키기 위해서는 문제와 관련된 다른 문제들을 파악해야 한다. 또 가설을 설정하고 그 가설이 문제를 해결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각 단계별로 반복적인 피드백이 필요하다.

위의 과정은 매우 중요하고 오랜 시간이 걸린다. 문제를 구조화하는데에만 약 한달 반이라는 시간을 투자하였다.

또한 오랫동안 구조화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아이들은 전체적인 맥락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위의 문제로 인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할 수 있는 환경 즉 트래백을 이용한 자신만의 포트폴리오적 환경을 제공할 필요가 있었다. 트래백을 이용할 경우 자신만의 자료를 링크를 이용하여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 환경은 아이들에게 전체적인 맥락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웹 2.0을 적용한 PBL 수업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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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의 글에서 말했듯이(관련 트랙백 참조) 웹 2.0은 교육에 있어 혁신적인 도구를 제공한다. 물론 모든 교육이 웹을 통해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한 웹을 통해 이루어져서도 안된다. 다만 아이들의 생각을 세상 밖으로 표현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매우 효과적인 도구라 할 수 있다.

  이번 포스터는 실제 2.0을 어떻게 적용하였는지에 대한 사례이며 그 첫번째로 웹 2.0 환경에 대한 적응 내용을 담는다. 수업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교사뿐만 아니라 아이들 역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새로운 환경에 자연스럽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평소 과제를 블로그, 오픈 오피스, 플랫폼을써의 웹을 활용하여 수행할 필요가 있다.

  첫째, 아이들과 교사의 메일 계정을 갖는 것이다. 성인의 경우 손쉽게 회원가입을 통해 메일 계정을 만들 수 있지만 아이들의 경우 미성년자이므로 반드시 부모님의 핸드폰 인증이 필요하다. 메일 계정이 끝난 후 메일에 대한 사용방법을 익힌다. 일단 편지 쓰는 방법과 보내기 방법을 학습 한 후 첨부파일을 보내는 연습까지 끝나면 필요한 기능을 일단 익히게 된다. 메일 계정은 보통생각하는 수준을 떠나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웹 오피스, 팀블로그를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며 기타 정보 교류의 통로로 활용된다.

  둘째, 오피스 관련 기능을 익힌다. 여기에서는 구글 워드, 구글 스프레시트, 구글 파워포인트를 이용하였다. 플랫폼으로써의 웹과 관련되어 있으며 나의 포스트 'http://ictlove.tistory.com/29' 에 '플랫폼으로써의 웹을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셋째, 아이들의 자료, 생각을 모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일반 홈페이지, 카페등을 이용하지 않은 이유는 웹 2.0의 환경을 고려해서이다. 즉, 아이들의 생각을 밖으로 표출시키기 위해서는 RSS, 트랙백등의 기능이 필요하며 글 작성 자체를 XML, HTML 형식을 갖추게 함으로써 일반 검색엔진에서도 쉽게 보여주게 하기 위해서이다. 여기에서는 블로그를 이용하였는데, 블로그 자체가 개인적인 요소를 강조한 것이라 팀 블로그 형태의 블로그가 필요하였다. 다행이도 티스토리는 하나의 블로그에 10명까지 팀원을 구성하는 것이 가능한 환경이었고 마치 가뭄에 달콤한 비를 만난 기분이었다. 하나의 주제에 관한 블로그에 팀원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한다는 것은 매우 유용하다. 일반적인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통해 글을 작성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며 개인적인 요소와 다중적인 요소를 다 가지고 있다는 것은 웹 2.0 환경을 교육에 적용함에 있어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넷째, 오피스와 블로그의 연결방법을 익히는 것이다. 구글워드에서 API설정을 통해 바로 블로그로 글을 옮길 수 있으며 이러한 기능을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째, 기타 메신저의 활용방법을 익힌다. 네이트온와 스카이프 메신저는 학습에 있어 매우 유용한 도구를 제공한다. 아이들 컴퓨터에 직접 접속하여 원격제어로 아이들의 컴퓨터 오류를 잡아주거나 팀원들끼리 실시간으로 협의를 가능하게 한다.

  나의 경우 이 모든 것을 익히는데 약 한달 반이라는 기간이 필요했으며 만약 선생님들중 웹 2.0 환경을 적용하려고 시도함에 있어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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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의 웹이 사용자에게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는 측면이 강하다면 웹 2.0은 그 반대라 할 수 있다. 포털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컨텐츠를 사용자가 즐기는 것에 대해 실증을 느꼈다고 할까? 더이상 사용자는 단순히 제공되는 컨텐츠를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참여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꿈꾸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웹 환경을 제공하는 입장에서 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웹 환경 제공자는 환경만 제공하면 되고 그 속을 채우는 것은 사용자들이다. 몇 년전 처럼 컨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엄청난 금전적인 투자를 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분명히 획기적이다.
  한가지 예로 위키피디아의 경우 불특정 다수에 의해 그 내용이 채워져 간다. 거기에 따른 물질적인 보상은 없을지라도(정신적인 보상은 있을지 모른다.) 사람들은 그것을 채워간다. 몇몇 사람들은 채워지는 내용의 정확성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위키피디아 내용에 대한 조작과 그 내용에 대한 검증은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포털사이트(엠파스, 야후, 네이버등)의 지식검색이 웹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킨 점에서 본다면 이해가 갈 것이라 생각한다.

  웹 2.0이 앞에서 말한 집단지성의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다. 교육과 관련하여 웹 2.0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실제 적용에 있어 구체적인 것은 올해 교육정보화 연구대회에 제출한 '웹 2.0의 환경적, 개념적 특징을 활용한 문제해결능력 신장'이라는 보고서 내용을 통해 밝힐 것이다.)
  첫째, 집단지성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모으고 공유한다. 위키백과, 포털사이트의 지식검색, 아마존이나 교보문고의 책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등 이러한 것들은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모으고 공유한다. 생각해보면 개인적인 경험을 말하자면 책이나 물건을 구입할때 그것을 사용한 사람들에 대한 평가를 보고 구입할지 구입하지 않을지에 대해 결정을 한다. 사람들의 평가는 구입여부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경험은 나 이외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점을 교육적 측면으로 가져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들의 생각에 대한 피드백으로 활용할 훌륭한 도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플랫폼으로써의 웹이다. 웹 브라우저를 통해 워드 문서를 작성할 수 있다면 뿐만 아니라 엑셀이나 파워포인트를 작성할 수 있다면 어떨까? 더욱이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운영체제가 리눅스던 윈도우던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면 정보에 대한 공유가 획기적으로 변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이미지 파일을 웹에 올리고 브라우저 상에서 편집이 가능하고 그것을 바로 웹을 통해 공유할 수 있다면 또 어떨까?
  컴퓨터에 설치하지 않아도 되니 컴퓨터가 느려지는 것을 어느정도 방지할 수 있으며 그만큼 저장공간도 늘어날 것이다. 나의 경우 연구의 적용에 있어 아이들이 사용한 컴퓨터는 P-III 이다. 이 컴퓨터에는 오직 운영체제(XP) 하나만 설치되어 있다. 모든 워드 작업은 웹 브라우저 상에서 이루어지고 웹을 통해 공유하였다.
  아마 필요한 프로그램을 모두 설치하였다면 매우 느려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였을 것이다.

  셋째, RSS와 트랙백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다. RSS는 새로 올라온 글들을 바로 알려주는 기능을 한다. 예를 들어 좋은 글을 지속적으로 쓰는 어떤 사용자가 있다. 이 사람의 글이 새로 업데이트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그 사이트를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 그러나 RSS로 등록을 시킬 경우 바로 알려 주기 때문에 굳이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아이들이 블로그를 만들고 아이들의 글을 확인할때 일일이 들어가보지 않아도 된다. 구글 개인화 홈을 만들고 아이들의 블로그의 RSS를 연결한다면 쉽게 확인할 수 있따. 물론 새글에 대해 업데이트 되는 것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트랙백의 경우 자신의 글과 관련된 글들을 모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이퍼링크를 할 수 있지만 그것과는 약간 다르게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교류에 중점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 즉 트랙백을 활용하면 내가 구의 글과 연결하였는지, 누가 내글을 연결하였는지 알 수 있다.

  넷째, 오픈된 환경을 제공한다. 오픈된 환경이라 함은 정보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블로그 역시 오픈된 환경이라 볼 수 있다. 검색엔진에 쉽게 걸리고 특별한 회원가입없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또한 댓글을 통해 집단지성을 끌어모을 수 있다.
  어떤 학교 홈페이지의 경우 굉장히 폐쇄적인 환경을 가지고 경우도 있다. 학생, 학부모, 교사이외에 회원가입하기가 불가능하며 일반사람들이 글을 쓰기 위해 접근할 수 있는 게시판은 한군데 이다. 물론 복잡한 절차를 거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의 활동모습을 보기에도 힘들다. 어떻게 생각하면 정말 한심한 사이트라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러한 홈페이지를 요구한 사람은 화려한 그래픽과는 정 반대로 폐쇄적인 사고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이들의 생각없는 게시물, 도배, 저작권 위반등 많은 문제들을 생각한다면 이해는 가지만 웹의 공유라는 측면에서는 빵점이다.

  웹 2.0은 위에서 소개한 것 뿐만 아니라 그 밖에 많은 Open API, 태그, 구글맵등 많은 예시들이 있지만 연구와 관련된 직접적인 여기까지 소개하기로 한다.




  교육활동에 있어 웹 2.0의 개념과 환경적 특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교사와 학생, 자기들만의 공간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의 다양한 생각을 공유함으로써 아이들의 교육에 활용해야 한다. 즉, 아이들의 생각을 교실에서 한정하지 않고 외부에 공유를 함으로써 적극적인 내적 동기를 끌어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다. 아래 기사는 웹 2.0을 활용한 수업이 아이들의 생각을 어떻게 세상밖으로 끌어 올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한 기사이다.

  '아이들의 생각을 웹 2.0을 통해 '세상 밖으로'
  '과자회사 사장님들 한글 이름을 지어주세요'

  위의 기사를 보았을 때 분명 웹 2.0은 기존의 웹을 활용한 수업과는 차이가 있으며 교육활동에 있어 웹을 활용한 수업을 몇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다음 포스트 부터는 보고서 파일 전체와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 참고 사이트 -
구글 오피스
구글 개인화 홈
티스토리



출처 : 본인의 글

:

  추석을 이용하여 벼르고 벼르던 엘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에 대한 읽기를 마쳤다. 책을 구입한지 벌써 3달째 이지만 3장 정도만 보면 이해되지 않는 부분 때문인지 거의 포기하고 깊은 수면에 빠진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이번 추석에는 반드시 읽고 말리라! 굳은 결심을 하고 결국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반 10시에 감격스러운 끝맺음을 맺었다.
  중요한 것은 책읽기를 끝마친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충격적인 이야기들은 나의 머리속에 계속 남아있었고 그동안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고민에 대한 해결방안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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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에 관한 내용에서 강조하는 것(기억에 남는 것 중)은 '속도'와 '지식'이다. 그 밖에 다른 것들도 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

  토플러에 의하면, 지식 정보화 사회로의 변화 속도에 있어 기업, 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등은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려 노력하고 있다. 심지어 미처 적응하지 못한 채 새로운 지식을 맞이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학교의 경우 토플러는 매우 낮은 변화 속도로 가진 집단으로 보았다.

  그 속에서 일어나는 변화 속도 차이가 오늘날 공교육을 무너지게 하는 원인의 한 부분으로 생각한다.
  즉, 사회(기업, 학부모등)의 요구에 학교 교육이 따라오지 못하는 것이며 느린 변화 속도의 학교교육은 결국 학교에서의 죽은 지식을 가르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예를 들어 오늘 아이들과 정보를 찾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매체에 대한 장단점을 찾는 내용을 수업하였다. 재미있는 것이 아이들의 의견이 참고서적인 내용을 이야기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찾을 때 장단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다.

 

장점

단점

인터넷으로

정보찾기

·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 여러 가지의 정보를 알 수 있다.

· 컴퓨터가 없으면 사용하지 못한다.

· 정확하지 않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아이들의 답에 어떤 의문을 가지고 있는가?  2 ∼ 3년 전에만 해도 위의 대답은 맞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그러한가? 휴대폰으로 인터넷이 가능하다. 물론 돈이 든다. 장점의 부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과연 손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는가? 인터넷 속에는 없는 정보가 없다고 하지만 일반적인 정보가 아닌 좀더 전문적인 정보는 예나 지금이나 찾기 힘들다. 또한 수많은 검색 결과는 오히려 정보를 찾는데 더 어려움을 주고 있다.(어떤 참고서의 경우에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라는 식의 표현을 찾을 수 있다.)

  이처럼 위의 정보는 2 ∼ 3년 전의 정답이지만 지금은 다시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전국에 있는 모든 초등학교에서 위와 같은 내용을 가르치고 있다. 이는 사회변화의 속도를 학교가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위의 예시는 논란의 여지를 담고 있다. 완벽한 예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의사를 표현하는데 있어서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학교도 빠른 속도로 변화할 수 있는 체제로 바뀌면 되지 않느냐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정말 쉬운 것이 아니라 느껴진다.

  우선 학교를 구성하는 꼭 학교 뿐만 아니라 관료조직를 구성하는 인원 자체가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대해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에 대한 틀을 바꾸어야 한다. 토플러에 의하면 제 2의 물결, 즉 산업사회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온 생각의 방식, 구조등을 새롭게 바꾸어야 한다고 하였다.

   이것은 어쩌면 거의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에게 갑자기 지금 생각하는 방식이 틀렸으니 바꿔라! 하면 바꾸겠는가? 그러나 천천히 느린 속도로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
  문제는 농경사회나 산업사회 구조속에서는 이러한 변화 속도는 발전에 있어 커다란 지장을 받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나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산업사회의 구조속에서 생각을 바꾸는 속도와 차원이 틀리다.

  학교는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방과후 학교, 혁신 연수, 지역사회 협력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업무적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의 많은 부분을 전자식으로 처리하는 방안들을 제시하였다. 나이스, 전자문서 시스템등 과거 종이에 의존하였던 업무들이 전자 시스템으로 바뀌었지만 과연 구성원들의 생각도 바뀌었는가? 과거 산업사회에서 생각을 하던 방식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지 않은가?  난 한가지 묻고 싶은 것이 이전에 업무 처리하던 방식과 지금 처리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무엇이 있는가? 단순히 종이에서 전자식으로 형태만 바뀌지 않았는가?

  학교에서의 혁신은 단순히 혁신 연수와 업무의 외적 형태로 바뀌어 가는 것만으로는 너무나 부족하다. 그렇다고 기존의 학교의 모든 노력이 필요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좀더 학교 변화에 대한 좀더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 혁신에 관한 연수를 한다고 해서, 전자 시스템으로 바꾼다고 해서 학교가 변화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학교밖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파악하고 그것을 어떻게 학교 교육에 접목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좀더 적극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은 교사 자신이다.

  시대는 변화한다.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가는 과정에서 일어났던 엄청난 고통들.. 이러한 고통을 다시 한번 느껴야 하는 시기가 되었고 학교도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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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부터 위의 내용과 관련된 수업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주제는 지난 1학기때 실시했던 내용으로 웹 2.0을 어떻게 수업에 적용했는지에 관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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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고 있는 컴퓨터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S/W, H/W)를 소개합니다. 웹 2.0의 환경적 특징에 관심이 많으며 많은 분들과 공유를 원합니다. by 네임펜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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