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얼마전에 TV에서 'make break make' 란 광고를 보았다. 그것을 보면서 어쩌면 내가 추구하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참.. 답답함을 많이 느낀다. 우리가 '틀'이란 것에 묶여 얼마나 편협하게 사고하는지 알 것 같다. 좀더 자유롭고 객관적인 눈을 가지고 싶다.
이제 5월이 지나간다. 내가 생각하는 '큰 그릇'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간 것 같다.
지난 겨울에 구성주의 수업을 중요함을 강조하는 선생님을 만났고, 4시간 동안 정신없이 대화를 나누었다. 그때까지 '수업모형', '지식의 구조'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였던 나에게 조금씩 변화가 오기 시작한 것이다.
2주에 걸쳐 '과학', '국어', '수학' 3번의 공개 수업을 마쳤다. 나름 많은 것을 생각할 기회였다.
▣ 수업 개요 이번 수업은 평면도형을 왼쪽, 오른쪽으로 직각이나 그 이상만큼 돌리고 모양을 추측하는 내용이다. 이전 차시에서 도형을 왼쪽과 오른쪽으로 돌리는 과정을 학습하였고 이번 차시는 뒤집기가 중심이라고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뒤집기 뿐만 아니라 '뒤집고 돌리기' 과정이 핵심이다.
경험상 계산이 빠른 아이들도 도형과 관련된 학습내용에서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가끔 볼 수 있다. 좋은 방법은 직접 경험을 통해 필요한 능력을 습득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경험내용을 많이 늘리고 일상 생활과 관련하여 수업을 구상하였다. ('포장지 만들기' 아이디어는 지난 겨울 나와 심오한 대화를 나누었던 선생님의 아이디어이다.)
▣ 재구성 개인적으로 수학교과에 특화된 수업모형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또한 make break 처럼 수업모형을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에 지도서의 내용을 확인하고 나름대로 활동 내용을 재구성해 보기로 하였다. 그러나 기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고 교과서 내용에 충실한 지도안이 완성되었다.
▣ 수업 결과 및 제언 지난번 마술 수업보다는 안정적으로 진행되었지만 '포장지 만들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또한 아이들은 방향을 나타내는 그림의 의미를 알고 있지만 말로 표현하는 것이 부족하다는 것이 느꼈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지난(이전) 차시 내용만 확실히 익혀진 상태라면 '동기유발', '방향표시 의미 알아보기' 활동은 생략해도 상관없다고 생각된다.
결국 전차시 학습 내용의 습득 여부에 따라 바로 '활동 2'에서 시작되어도 별 문제 없다고 생각된다.
수업 진행은 자연스러운 느낌이었다. 지도안 내용과 교사로서 강요되는 정형화된 스타일에 얶매이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진행되었다. 'break'를 하고 싶다는 나의 바람과 비교하면, 수업 구조보다는 수업 진행에서 'break'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다.
▣ 학습자료 참고자료 참조 - 그 이외에 자료에 대해서는 저작권 관계로 올리지 않습니다.
▣ 본차시 지도안
일 시
2010. 05. 26.
대상
3학년
지도교사
단 원 명
5. 평면도형의 이동
차시
4/6 차시
교과서
수학 76∼77쪽
학습목표
주어진 도형을 뒤집고 돌릴 수 있다.
단 계
학 습 요 소
교 수·학 습 활 동
시간
자료 및 지도상의 유의점
동기유발
학습목표 확인
▣ 도장의 모양 확인하기
♣ 동시를 쓴 종이(전지 : 1/2크기) 2장을 칠판에 붙여놓고 아이들과 같이 읽어본다.
▶ 만약 여러분이 선생님이라면, 몇 점을 주겠어요?
▶ 자~ 그럼 선생님이 여러분이 평가한 점수에 맞게 이 도장을 찍어 주겠습니다.
♣ 교사는 도장을 제대로 찍고 또 하나는 90도 꺾어서 찍는다.
▶ 차이점을 말해 봅시다.
▷ 하나는 오른쪽으로 직각만큼 돌려 있습니다.
주어진 도형을 뒤집고 돌릴 수 있다.
6'
동시자료
도장(제작)
학습목표
활동 1
▣ 방향 표시 의미 알아보기
♣ 칠판에 방향표시와 칠판 끝에 글자를 붙여놓고 질문을 한 다음 알아맞힌다. 정답이면, 글자를 옮겨와 하나씩 붙인다.
▶ 이것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 3-4 가지 의미를 선택해서 살펴본다.
1. 오른쪽으로 직각만큼 돌리기
2. 오른쪽으로 직각의 2배만큼 돌리기
3. 오른쪽으로 직각의 3배만큼 돌리기
4. 오른쪽으로 한바퀴 돌리기
1. 왼쪽으로 직각만큼 돌리기
2. 왼쪽으로 직각의 2배만큼 돌리기
3. 왼쪽으로 직각의 3배만큼 돌리기
4. 왼쪽으로 한바퀴 돌리기
3'
방향카드
▣ 도장 카드 활용하기
♣ (준비물) 칠판에 도장 카드를 올려 놓고 하나씩 돌려본다. 이때, 방향표시(4개)를 이용하여 하나씩 올려놓고 확인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 여러분 책과 똑같이 도장카드를 올려놓아 봅시다. 이제 (칠판에 방향카드를 붙이면서) 왼쪽으로 직각의 2배 만큼 돌려봅시다.
▷ 학생들은 교사의 설명에 따라 시도와 확인을 반복한다.
3'
도장카드(제시용)
도장카드(아동용)
▣ 방향에 따라 도장 찍어보기
▶ 이제 선생님이 준비한 도장을 이용하여 학습지에 찍어보세요.
♣ 학습지 '활동 1'에 나타난 방향의 지시에 따라 도장을 찍어본다.
5'
도장(아동용) 활동이 끝나고 정리를 확실하게 한다.
활동 2
▣ 도형을 뒤집고 돌리기
♣ 삼각형을 준비한다.-기존의 삼각자 활용
▶ (돌리기 카드를 가리키며) 이것의 표시는 무엇일까요?
▷ 돌리기입니다.
▶ 어떤 모양이 될 것 같은가요? 한번 돌려보고 교과서에 그려 봅시다.
▷ 교과서에서 카드를 이용하여 돌려보고 그린다.
♣ 확인한다.
▶ ('왼쪽으로 직각만큼 돌리기' 표시를 칠판에 붙이고) 어떤 모양이 되는지 교과서에 그려봅시다.
♣ 확인한다.
▶ 이 마지막 도형을 말로 표현해 봅시다.
▷ 도형의 모양은 위쪽 부분은 아래쪽으로 왼쪽 부분은 오른쪽으로 바뀝니다.
▶ 지금까지 우리가 한 과정을 무엇이라고 정하면 좋을까요?
▷ 뒤집고 돌리기라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돌리기카드, 방향카드
잘 모를 경우 과정을 통해 확인하도록 한다.
활동 3
▣ 적용하기
♣ (화면을 보며) 오른쪽 사각형을 뒤집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어떻게 될까요? 교과서의 내용을 해결해 보세요.
▶ 오른쪽의 사각형을 뒤집으면 어떻게 될까요? (클릭한다.)
▶ 이것을 오른쪽으로 직각만큼 돌리면 어떻게 될까요?
▶ 이것을 오른쪽으로 직각만큼 돌리면 어떻게 될까요?
▶ 이제 바구니 안에 삼각형과 사각형이 있습니다. 이것들 중 원하는 모양 하나를 정해 학습지 뒷장에 포장지를 만들어 보세요. 단 규칙이 있습니다. 오늘 배운 방향만 사용합니다. 다 한 사람은 칠판에 붙여 봅시다.
10'
PPT 자료
풀, B4 양식지, 도형
▣ 감상하기
♣ 칠판에 붙인 내용을 보고 어떤 형태로 찍었는지 감상한다. 이때 도형에 대해 뒤집고, 돌리는 것을 관점으로 보도록 한다. 감상에 따라 느낀 점을 이야기해 본다.
올해 벌려놓은 일이 많은지라.. 포스팅을 주기적으로 하자는 나의 약속을 참으로 지키기가 힘들다. 포스팅의 경우 창조의 작업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발행하지 못하고 쓰다가 만 글의 내용이 몇 가지가 있는데 이것들을 얼른 마무리들을 해야 하는데.. 아무튼...
▣ 들어가며.. 이번 달(3주 부터)에만 '우수교사 수업동영상', '장학지도 연구수업', '동료장학 공개수업' 이렇게 3건의 수업을 해야 한다. 이번 주를 끝으로 두 가지가 끝이 나고 한 가지만 남았다.(수업에 대한 부담감은 별로 없지만 요즘 고민에 빠진 것이 발문이다. 개인적으로 누구보다도 공개수업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수업을 할 때마다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사고'를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발문이다.)
교직 경력 10년 동안 거의 5, 6학년만 담당하다가 올해 처음 3학년을 맡은지라 모든 것이 낯설었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고, 수준에 맞게 용어와 단어 선택 등 제약사항이 많았다.
지금까지 나의 수업 스타일은 모형중심으로 단계별 활동을 매우 중요시 하며 단계별 의미에 따른 학습 내용적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더구나 18일에 촬영한 우수교사 수업동영상의 경우에도 모델로서의 발견학습 모형을 중심으로 하는 수업이다 보니.. 조금 딱딱하고, 답답하고, 경직된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수업 만큼은 좀더 자유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럽기를 원했다.
장학수업을 준비하면서 내내 생각났던 것은 지난 겨울에 구성주의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과 몇 시간동안 이야기 했던 내용이었다. 그 사건?은 내가 'fun'이라는 요소와 어떤 방식으로 수업을 구성해가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장학지도 연구수업만큼은 좀더 자유롭게 진행하고 싶었다.
▣ 수업 개요 교과는 국어(읽기), 수업의 내용은 마술이다. 마술이라는 소재를 통해 일의 순서를 파악하는 것이 수업의 목적이다. 흥미있는 소재라 조금은 걱정이었던 것이 흥미 위주로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었지만 수업 목표가 1-3차시까지 배운 내용을 적용하는 성격이므로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였다.
▣ 문제해결학습 모형에 따른 지도안 재구성 이번 수업에 적용한 학습모형은 문제해결학습이다. 수업모형의 성격상 '일반화' 단계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교사용 지도서'의 경우, 일반화 단계에서 학습내용이 매우 부족하다는 느낌과 일의 순서를 파악하는 전체적인 방법이 일상적인 생활과 맞지 않다고 생각되었다.
따라서 교사용 지도서에서 제시된 순서와 내용을 재구성하고 질문을 구조화 하려고 노력하였으며 일반화 단계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마술 자료를 제공하였다.
▣ 수업 결과 및 제언 수업은 좋게 이야기하면 자유와 구성주의를 어느 정도 반영하였다고 생각하지만 관점에 따라 정신없는 수업이라고 볼 수 있다.(일반화 단계에서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로 인해 소위. '난리'가 났다.) 즉, 1-3차시에서 배운 일의 순서를 파악하는 방법에 대해 완벽한 학습이 이루어졌다는 가정하에서는 인정할 수 있는 범위의 자유라고 생각한다.
다만 전차시 내용에 대해 불안전한 학습을 했을 경우 아이들의 흥미에만 치우친 수업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아래 이번 차시 지도서 상에는 일의 과정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방법에 대해 학습이 진행되지만 시간적인 문제로 인하여 확실히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혹시, 아래 수업을 바탕으로 진행을 하게 된다면, 일반화 단계에서 학생들에게 제시할 마술이 쉬워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 어려운 마술도 있어서 몇몇 아이들이 시간내에 완전히 새로운 마술을 습득하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