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교과서 활용 수업하기1

수업 활동에 따른 디지털교과서 활용하기 -




고민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수업 중의 하나가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하는 수업입니다. 이는 필자가 소양 기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태생적 또는 환경적으로 상호작용보다는 일방적 전달 방식에 가까운 디지털교과서를 활발한 상호작용이 일어나도록 수업 형태를 구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초등의 경우 주변에는 훌륭한 콘텐츠가 넘쳐나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 교사들에게 디지털교과서는 콘텐츠가 없어서 활용해야 하는 것보다 활용할 수도 있고 활용하지 않을 수도 있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 일반 교사들에게 디지털교과서의 필요성과 확대를 언급할 때, ‘미래 사회의 변화학습자 변화’  등의 이유로 디지털교과서의 활용 당위성을 말하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필요하다면, 디지털교과서 이외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과 콘텐츠가 주변에 넘쳐나고 있습니다.


결국 디지털교과서만의 설득력있는 독특한 개념이 필요하고 현재 수업의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면, 교사들에게 외면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다른 학습사이트에서 따라올 수 없는 콘텐츠의 질'과 '시스템의 안정성', '수업 적용에서의 편리성' 등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아쉽게도 현재의 디지털교과서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개선될 여지는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번 수업에서의 디지털교과서 활용을 위한 환경 분석 및 방향


디지털교과서를 좀 더 활동적인 상호작용의 형태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위두랑의 활용이 필연적입니다.

그런데, 필자가 이번 수업을 적용할 당시 환경은 일반적인 교실이라 PDP, 교사용 갤럭시노트 10.1 1, 미러링 도구인 동글이가 전부입니다. 더 어려운 점은 디지털교과서 활용을 위한 교사용 아이디만 보유하고 있어, 학생들과 온라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위두랑을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기로 하였습니다.


※ 참고로 수업 준비 시간 30분입니다. 사실 그리 고민을 하지 못했습니다.





활용 방법


이번 수업에서의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3가지를 생각했습니다.

 

가. 교과서 내용 살펴보기(수업 동영상 참조)


교과서 삽화 또는 내용을 교사와 학생이 함께 살펴보고 이야기 나누는 방법으로 확대 기능을 활용하여 좀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기존의 서책형 교과서를 실물 화상기에 놓고 살펴보는 것보다 효율적이며, 필요한 경우 화면 캡처하여 선을 긋거나 필기를 할 수 있는 점에서 효율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 콘텐츠 살펴보고 이야기 나누기(수업 동영상 참조)


디지털교과서의 장점 중 하나가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수업시 학생들과 컨텐츠나 내용을 살펴보고 내용을 확인하는 질문을 하거나 활동에 대한 사전 지식을 습득하는 형태로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다. 콘텐츠를 활용하여 내용 확인하기(수업 동영상 참조)


학습 활동을 마무리하거나 활동을 하기 전, 순서 절차나 개념 등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학습 활동에 안내하는 역할입니다. 예를 들어, 아래 수업 동영상 중 회의 절차를 콘텐츠를 활용하여 확인하고 회의를 함으로써 토의 순서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활동에 도움을 주는 방법입니다.





수업의 실제


가. 수업의 개요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사회. 민주주의와 주민자치. 함께하는 주민자치. '학급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알아보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입니다. 학급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에 대한 예시를 살펴보고, 민주적 해결 방법과 민주적 해결 방법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며, 소속된 학급의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별한 교수학습모형을 활용하지 않았지만, 실제적 학급 문제 해결시 토의·토론의 형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 교수·학습과정안

구체적인 교수·학습과정안은 아래 '더 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다. 수업 절차


1) 동기유발(디교 활용 : 교과서 내용 살펴보기)


디지털교과서에 제시된 삽화와 내용을 살펴보고 학생들과 어떤 장면인지 이야기를 나눕니다. 여기에서는 '수지네 학급'의 문제 상황에 대한 삽화를 살펴보고 어떤 상황인지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2) 문제파악(디교 활용 : 콘텐츠 보고 이야기 나누기)


삽화나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을 살펴보면서 학생들과 내용을 확인합니다. 즉, 수지네 학급에서 급식 시간에 어떤 문제들이 있었는지 콘텐츠(애니메이션)를 살펴보고 다시 한 번 문제를 파악합니다.





3) 문제 해결방법 습득(디교 활용 : 콘텐츠를 활용하여 내용 확인하기)


앞서 파악한 수지네 학급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이야기해 보고 어떤 방법으로 해결하였는지 알아봅니다. 이를 통해 민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합니다. 이때, 디지털교과서의 콘텐츠를 활용함으로써 학급 회의의 절차를 다시 확인하여 실제 학급 문제를 해결할 때, 절차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인식시킵니다.(6분 이후에 관련된 영상이 나타납니다.)





4) 토의하기


이제 실제 학급의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로, 포스트잇을 활용하여 학급의 문제를 선정합니다. 학생들이 생각한 학급 문제를 포스트잇에 적어 칠판에 붙이면, 미러링을 활용하여 어떤 내용들이 있었는지 함께 살펴봅니다. 이후 앞서 학습한 토의 순서를 바탕으로 모둠별 문제를 선정하고 학급의 문제를 해결하는 토의를 진행합니다.





5) 발표하기


학급 토의시 활용한 학습지를 교사가 사진으로 촬영하고 이를 갤러리에 저장합니다. 학생들은 모둠별로 한명을 선정하여 토의 내용을 발표합니다. 






정리하며..


올해 들어, 연구회를 운영하다 보니, 수업 연구를 할 시간이 별로 없네요. 이번 수업의 경우에도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이 대략적인 준비만으로 시작하였던 수업입니다.


이번 수업에서 학생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필자는 참 재미없는 수업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하기 위해 충분한 고민을 하지 못했을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간 충분한 상호작용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교과서에 충실한 수업.. 이건.. 뭔가 2% 이상 부족한 느낌입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재구성과 수업 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낌니다. 


즉, 이미 정답이 표시된 교과서의 삽화나 내용을 보고 학생들과 이야기한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정답을 제시하고 대답을 유도하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마치 녹음기가 대답하는 느낌??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안드는 수업이지만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을 찾은 것에 대해 만족합니다. !



:

디지털교과서 4가지 수업 유형 이해하기 1

(디지털교과서 4가지 수업 유형에 대한 의문점과 제안)




▣ 시작하면서

아래 글은 디지털교과서 연수를 받으면서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관련 내용을 이해하고자 정리하는 내용입니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개념에 대해 이해를 했다가 세부적으로 설명이 들어가면, 대략적인 개념과 세부적인 내용이 다른 내용처럼 들렸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봐도 제가 이해 못하는 가능성이 많은 것 같아 의문점들을 정리하여 질문하고자 합니다. 또한 어찌되었던 올해 연구회의 연수 방향을 잡기 위해서는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의문점들에 대한 있는 정보들과 긁어 모아 판단한 내용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 기존의 디지털교과서 4가지 학습 유형의 문제점

디지털교과서 연수에서 제시된 디지털교과서 활용 개념으로 4가지 학습 유형이 있는데, 지식구성학습, 토의·토론학습, 문제해결학습, 교류학습입니다.


디지털교과서 4가지 학습유형디지털교과서 4가지 학습유형



이 4가지 학습 유형이 필자를 괴롭히고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4가지 학습 유형'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유형이란 말을 네이버 국어사전에 찾아보면, '성질이나 특징 따위가 공통적인 것끼리 묶은 하나의 틀이 그 틀에 속하는 것'으로 표현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각의 유형별로 동급의 여러가지 다양한 학습 형태가 포함되어야 하는데, 그냥 한 가지 유형별 한 가지 교수·학습모형로 제시한 느낌입니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내가 만약 틀렸다면, 예를 들어, 디지털교과서에서 제시하는 문제해결학습은 기존의 문제해결학습이 아닌 것입니다. 즉, 문제해결학습은 문제해결과 관련된 모든 교수·학습모형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문제해결학습이 아니라 '문제해결학습형' 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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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유형으로 구분할 때, 뭔가 기준으로 분류하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그 기준이 학습 활동인지 교수·학습모형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만약, 교수·학습을 모형을 기준으로 분류하면, 토의·토론과 문제해결학습은 교수·학습모형이지만 지식구성학습과 교류학습은 교수·학습모형이라기 보다는 활동에 가깝습니다.

만약, 활동을 기준으로  분류하면, 지식구성학습과 교류학습은 활동에 가까우나 토의·토론과 문제해결학습은 교수·학습모형입니다. 우리가 예를 들어 '탈 것'을 바퀴의 수를 기준으로 유형별로 구분한다면, 바퀴가 없는 배형, 바퀴가 2개 달린 자전거형, 바퀴가 4개 달린 자동차형, 4개 이상 달린 기차형?? 뭐 대략 이렇게 구분합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기준은 바로 바퀴수 입니다.


문제는 4가지 유형의 기준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해 못하는 것인가?? 





3가지 수업 유형과 지식구성활동의 관점

이런 문제는 넓은 관점에서 그렇다쳐도.. 나를 가장 괴롭히는 개념은 지식구성학습입니다. 그 이유는 지식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지식구성이란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정의하면, 나머지 3가지 학습 유형과 상호작용보다는 결합의 형태가 맞습니다. 즉, 기존의 교수·학습모형에 지식구성학습이 아닌 지식구성활동으로 보고 해당 요소를 결함함으로써 지식을 생산한다는 것이 논리적이라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문제해결학습과 지식구성이 잘 구분이 가지 않는 것은 문제해결학습 자체가 새로운 지식을 추구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인과 가설을 근거로 논리적으로 판단하거나 창의적인 사고력을 바탕으로 무엇인가를 창조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식구성을 위한 4가지 학습 요건으로 해석, 분석, 통합, 평가를 제시하고 있는데, 4가지 학습 요건 자체가 활동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생각으로 자료의 문맥이나 특정 상황을 추론하는 해석'의 경우 문제해결학습 단계 중에서 '해석' 활동을 강조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으로 지식을 구성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예를 들자면, '두 개 이상의 아이디어 사이의 관련성을 파악하는 통합'의 경우 문제해결학습 단계 중에서 '통합' 활동을 강조함으로써 지식구성의 방향으로 수업을 설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래 그림처럼 새롭게 3가지 수업 유형과 지식구성 활동을 재구성하면 보다 쉽게 이해할 듯 합니다. 즉, 지식구성을 지식구성학습 유형이 아니라 다른 학습 활동에 결합될 수 있는 요소로 본다면, 3가지 유형뿐만 아니라 좀 더 다양한 교수·학습모형과 결합이 가능하며, 활용 범위는 확장 될 것입니다.

이는 지식구성의 요소를 활동으로 분리하였기 때문에 굳이 토의·토론, 문제해결학습, 교류학습으로 한정되지 않고, 의사결정학습, 탐구학습, 발견학습 등 다양한 학습 모형에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디지털교과서 3가지 수업 유형과 지식구성 디지털교과서 3가지 수업 유형과 지식구성 활동



위의 그림에 대한 예시를 들자면, 


'우리나라 인구 문제의 특징을 알고 이를 해결하는 주제'의 수업을 문제해결학습인 동시에 지식구성으로 구성할 때, 문제해결학습 단계 중 원인을 파악하는 활동에서 '통합(두 개 이상의 아이디어 사이의 관련성을 파악하는 활동-인구가 줄어드는 자료 중 서로 다른 관점의 내용들을 비교 또는 대조) 활동을 강조함으로써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정리하며..

디지털교과서의 4가지 수업 유형을 이해했다고 해도 '그래서..', '어떻게..' 라는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4가지 수업 유형은 디지털교과서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디지털교과서가 아니라 일반 정보화기기를 활용한 도구에서 수업 설계로 효과적으로 수업이 가능합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디지털교과서의 컨텐츠와 위두랑을 어떻게 위의 4가지 수업 유형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는가에 대한 문제가 가장 큰 부분인 것 같습니다.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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